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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치료심리학과 김초희 광주일보 '청춘톡톡' 기고조회수 1297
전유경 (jengug)2016.03.0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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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와의 후예다운 글쓰기를

 

송원대 언어치료심리학과 2학년 김초희

 

요즘 나이를 막론하고 많은 세대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그로인해 스마트폰은 모든 세대들에게 ‘마약’과도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다.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밴드 등엔 잠깐 사이에 수십, 때로는 수 백 개의 메시지가 오르내린다. 저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여 인터넷 커뮤니티 카페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스마트폰은 없으면 불편하고, 신경이 쓰이고, 휴식시간에도, 자고 일어나서도 스마트폰과 함께 한다. 그래서 그런지 언제부터인가 내가 스마트폰의 주인이 아니라 스마트폰이 내 주인이라는 느낌마저 들 정도이다.

나는 스마트폰에 빠져 살게 되면서 불편함을 느끼는 게 한 가지가 있다. 올라오는 많은 글들 중에서는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틀리고, 비속어, 축약어 등 언어파괴가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인터넷 뉴스에서도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작은 화면과 자판을 이용하다보니 글을 쓰는 데도 불편하고 써 놓은 글을 확인하는 데도 불편해서 생긴 일이라는 점에선 이해가 간다. 또, 통화 대신에 짧은 글로 빨리 소통하려다보면 아무래도 오타가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 정도에 그치는 일이라면 불편할 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충분한 시간을 갖고 사전에 검토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무시한 채로 글을 쓰는 경우는 문제이다. 대표적인 게 쌍시옷 써야 하는 데 그냥 시옷을 쓰는 경우('있었다'를 '잇엇다')다. ‘안돼’라고 표기하는 게 맞는 데 ‘안되’라고 표기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다정함의 표현이라면 모를까 그냥 쓰면서도 입말 그대로 쓰는 경우도 있다.(‘~하겠습니다’를‘~할게요’)많은 이들이 그러한 모든 잘못된 행동들을 아무렇지 않고 자연스럽게 쓰게 되어 습관으로 자리를 잡은 거 같다. 나의 생각에는 같이 스마트폰을 쓰는 입장에서 올바르지 않은 맞춤법을 사용해도 상대방이 이해해 줄 것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인 거 같다.

언어파괴도 문제다. 신조어, 비속어, 은어, 축약어 등은 그야말로 다양하게 문제가 나타난다. 스마트폰에서 조금 더 의사를 빠르게 전달하고 싶고 또래친구와 호기심을 이끌어내려는 차원이라는 건 이해한다. 깜놀(깜짝놀라다)처럼 같은 짧은 글에 내용을 담을 수 있어 유용하기도 하다. 하지만 태생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아예 모음을 떼어내고 자음만 길게 쓰는 경우도 있다. 더 심각한 건 어느 나라 말인지 도저히 알아볼 수 없는 소위‘외계어’가 늘어나고 있다. ‘앞으르듯싸宇지말구궤속힌下궤지내’가 대표적인 사례다. ‘앞으로도 싸우지 말고 계속 친하게 지내’라는 말이다.

 

우리 글자인 한글의 우수성은 최근 들어 더욱 널리 알려지고 있다. 특히 디지털 시대에 가장 적합한 글자라는 데 이의를 다는 사람이 없다. 그런 한글을 소중하게 아끼고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좋은 인터넷 글쓰기 문화를 만들고, 지키나 아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사소한 부분, 잘못된 습관을 차근차근 바로잡고 ‘나’부터 실천을 해야 한다. 위대한 세종대왕의 후예답게 아름답고 바른 인터넷 글쓰기에 힘써주시기를 많은 세대와 친구들에게 특별히 부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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