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감상이 암 치료에 의학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드렉셀 대학의 조크 배래트 교수 연구팀은 3700명의 암 환자를 대상으로 음악이 암 환자의 신체와 정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이번 연구는 음악치료사가 주관하는 음악치료와 녹음된 음악을 들려주는 음악치료를 받는 집단으로 나눠져 진행됐다.

그 결과 음악 감상을 한 두 집단 모두 통증에 대해서는 탁월한 효과를 보였고, 피로 회복에도 상당한 효과를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 박동률과 호흡수 저하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모든 종류의 음악이 환자들의 불안증에 상당히 또는 강한 효과를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고 코크런 라이브러리 저널을 통해 발표했다.

연구를 이끈 배래트 교수는 "음악이 암 환자들의 치료에 큰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음악 감상을 통해 마취약이나 진통제 사용을 줄일 수 있고, 회복 시간과 입원 기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음악 치료가 환자들의 불안감과 피로 해소에 큰 효과를 주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를 보편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력히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