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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전망] 음악치료, 육체와 정신에 다양한 효과조회수 1361
전유경 (jengug)2016.08.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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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가브리엘 기포드(Gabrielle Gifford) 의원은 피격당해 9㎜ 총알이 머리를 관통하는 중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그녀는 좌뇌의 언어 중추에 큰 손실을 입고 이후 말하는 능력을 상실했다. 그러나 기포드는 “빛”이라는 단어를 말할 수 없었음에도 “이 작은 내 빛을 빛나게 할거야”라고 노래할 수는 있었다.


사고 후 기포드는 음악치료사의 도움을 받아 뇌를 재구성했다.


음악으로 좌뇌와 우뇌의 연결을 강화해 손상 받지 않은 영역에 언어중추를 재건할 수 있었다. 약물로는 해낼 수 없는 일이었다.


물론 예전처럼 유창한 말솜씨는 아니었지만 기포드는 말하는 능력을 회복했다.



이런 사례가 놀랍지만 특별한 것은 아니다. 오래 전부터 모든 문화권에서는 치료에 음악을 활용했다.


중국에서 약(藥)자는 음악 악(樂)에서 유래됐다. 중국의학에서는 각 음(音)마다 인체의 여러 장기와 체계에 대응하는 것으로 여겼다.


현대의학에서 음악치료가 표준적인 치료수단은 아니다.


그러나 음악치료는 1944년 미시간 주립대학에서 음악치료사 훈련과정이 처음 개설된 후 수십 년 간 이뤄져 왔다. 음악치료가 본격적 관심을 받게 된 것은 다이어트와 심리치료, 암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부터다.



미국 음악치료협회에 가입된 음악치료사만 5천명이 넘는다.


협회에 따르면 음악치료는 다양한 기능이 밝혀지고 있다. 자폐아동의 의사소통 능력개발과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며 진통효과도 있다. 미숙아의 수면패턴을 개선시키고 체중증가에도 도움이 된다.


플로리다 주립대 음대교수로 같은 대학 의대에서 음악치료 상담가로 활동하는 제인 스탠리 교수의 실험에 따르면, 젖을 빨 때마다 음악을 들려준 미숙아는 그렇지 않은 미숙아에 비해 11일 더 빨리 인큐베이터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음악치료의 효과는 이에 그치지 않는다. 미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음악은 다양한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외과성·진행성·급성·만성고통을 저비용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1993년 음악치료학회지에 실린 보고서에서는 음악감상이 과한 뱃살을 일으키는 호르몬 코티솔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언어장애 개선에 음악치료 도움


음악치료는 개인의 필요에 따라 음악감상, 노래부르기, 작곡 심지어 음악에 맞춘 율동까지 포함된다.


뉴욕대 노르도프-로빈슨 음악치료센터 선임 음악치료사 재클린 번바움은 언어장애가 있는 사람의 의사소통기술 및 상호작용 발달에 음악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동 및 성인 발달장애 전문인 번바움은 “말하지 않는 아이와도 음악으로 대화할 수 있다”면서 “아이에게 리듬을 가르친 후 치료사가 아이를 따라하면서 아이에게 음악연주를 리드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음악이 만병통치약이 아님을 강조하면서 “음악은 아동이 표현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도구”이며 “우리는 사람을 치료하지는 않지만 그들의 잠재력을 발달시킬 수 있게 한다”라고 덧붙였다.


치매환자에게 음악 들려주면 효과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음악은 장기기억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심각한 치매현상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음악은 상실할 수도 있는 감정과 기억력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비영리단체 ‘음악과 기억’(Music and Memory) 설립자 겸 사회복지가 댄 코헨은 음악이 진정제 복용을 줄이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다시 연결하게 도와줌으로써 치매노인을 진정시킬 수 있다고 했다. 이 단체는 개인별 맞춤형 아이팟 재생 목록을 제공해 노인에게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주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때로는 음악이 해로운 정신병 치료제를 대신할 수 있다”며 “더 이상 가족을 알아보지 못하게 되더라도…음악이 (잃어버린 기억을 떠올려) 추억으로 주변 사람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게 돕는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개인별 맞춤형 음악목록으로 효과를 본 사례를 전하기도 했다. 알츠하이머 병을 앓던 한 80대 초반 여성은 네 가지 표현밖에 할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지만, 좋아했던 종교음악을 들려주자 가사를 따라 부를 수 있었다.



음악치료와 암치료, 감정치유



음악치료가 보완적 암치료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 클리브랜드 대학병원 연구진은 음악치료가 심박수나 혈압과 같은 생체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면역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불안과 괴로움을 감소시키고 고통과 가벼운 통증을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리아 로지스는 20여 년 전 비호지킨 림프종 4기와 갑상선 암 진단을 받았지만, 갑상선 수술만 받았을 뿐 림프종은 화학요법이나 수술 없이 상당한 차도를 보였다.


이 환자는 식이요법 등 다양한 복합작용 덕분이라면서도 음악치료가 확실히 도움이 됐다고 했다. 처음 림프종을 진단을 받았을 때부터 알고 지낸 음악치료사가 매우 어둡고 힘든 시기에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도록 도움을 줬다는 것.


그녀는 “(음악치료사가) 처음 봤을 때 웃겼다. 웃게 만들었다”면서 “당시 몇 분 웃는 것만으로 무서운 절망감이 약간 가셨다는 게 더 불안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아울러 음악치료가 감정적 회복에도 도움이 됐다며 로지스는 “또다시 음악치료사를 만났을 때 울고 또 울며 의사와 치료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했다…음악치료는 깊은 감정적 치유과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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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아 펑 기자

원문보기

헬스부 gpftm@epochtimes.co.kr


[사진 : 미국 애틀랜타 병원에서 한 음악치료사가 기타를 치며 환자들과 함께 노래 부르고 있다. 음악요법은 깊은 감정적 치유이다. (AP Photo/Dave Mart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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